[동아일보]고개숙인 김강자1
 딴지
 2000-11-13 21:12:59  |   조회: 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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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야 : 사 회
등록 일자 : 2000/05/26(금) 09:12

종암署 경찰관 50여명, 윤락업주의 정기적 상납받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관할하는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경찰관 50여명이 윤락업주로부터 10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상납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소년부(이준보·李俊甫 부장검사)는 26일 미아리 윤락업주 남모(45)씨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영업수첩'을 압수, 남씨가 97년부터 최근까지 종암서 소년계, 방범지도계, 형사·수사계, 관할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50여명에게 떡값, 휴가비, 회식비 등 명목으로 1인당 10만∼50만원씩을 건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특히 서울경찰청 소속 안모(42) 경사가 종암서 형사계에 근무하던 98년10월부터 올2월까지 떡값 외에 단속무마 등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 안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윤락업주 남씨가 은행 무통장 입금증을 통해 안경사에게 100만원의 뇌물을 건넨 사실을 밝혀내고 남씨에 대해 식품위생법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뇌물공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사결과 종암서 경찰관 가운데 일부는 지난 1월6일 김강자(金康子) 종암서장이 부임, 텍사스촌에서 `미성년 윤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떡값성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영업수첩과 관련장부 등을 검토한 결과 이들 경찰관이 받은 돈이최고 50만원으로 대부분 10만∼20만원 수준인데다 명목도 휴가비 등으로 파악돼 현재로서는 형사처벌할 만한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 소속 경찰서에 관련 경찰관들의 비위내역을 통보해 자체 징계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윤락업주의 떡값수첩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자료로서 활용할 가치는 없다"며 "종암서에 김 서장이 부임한 이후에 경찰관들이 떡값을 받은 내역은 거의 나타나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onhapnews.co.kr
2000-11-13 2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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