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상을 옥천에서
격리해제자
2020-09-02 01:43:13 | 조회: 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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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이전의 전염병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신종플루는 타미플루가 있었고, 매르스는 코로나보다 위험하다고 하지만, 전염력이 약해 종식. 코로나의 전염력은 어마무시.
모이면 죽는다는 각오로 떨어져 지냈지만, 떨어지고 나니 먹고 살 수 없어 죽고, 그래서 다시 좀 모여 봤더니 영락없이 죽고ㅠ 모여도 죽고 떨어져도 죽는 거지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걸리면 끝장나는 러시안룰렛처럼 우리 삶과 일상을 위협하며 계속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확진자로 시끄러운 사이 어느덧 계절이 바뀌었네요. 더운 게 싫어서 좋긴 하지만 불안의 먹구름을 느낍니다. 코로나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온도는 섭씨 4도(영국응급의학회)라고 합니다. 여기다가 겨울의 독감 3대장(인플루엔자,리노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그랜드슬램이네요. 여기다가 겨울엔 추우니까 모일 수밖에 없고 닫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ㅠㅠ.
일단 한 번 걸리면 노인과 아기들은 치명적,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은 몸도 망가지지만, 직장도 생계도 망가질 수 있고, 학생들은 몸 망가져 공부 망가져 진로까지도 망가질 수 있는, 무시무시한 코로나19바이러스.
2차 검사를 마치고 보건소를 나오면서 저는 분명히 들었습니다. 이놈의 코로나가 죽음의 미소를 짓고 룰렛을 돌리며 하는 얘기를 “이제 다시 게임을 시작해볼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 녀석과 싸울 무기가 있습니다. 밑에 옥천인님의 말씀처럼 의무와 사랑과 배려인 마스크라는 무기가 있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마스크는 스파르타300전사들의 방패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같이 훈련한 ‘사랑’하는 옆의 동료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와 ‘배려’가 바로 마스크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스파르타의 가정에서 전쟁에 죽지 않는 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듯, 마스크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니 언제나 착용하고 다녀야하며, 늙으신 부모님과 자신에게 열이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어린 자녀들을 눈동자처럼 보살펴 이상이 있으면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보건소로 달려가 검사를 받고 조치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사랑하는 옥천과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항상 건강하고 지혜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옥천군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9-02 01:43:13
49.xxx.xxx.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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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20-09-03 07:44:51
115.xxx.xxx.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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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겨내 주신 것만도 고마운데
이렇게 주민들 격려까지 해주시네요.
참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오신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많이 놀라셨을 부인님과 가족들도 잘 챙겨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