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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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지역언론연대 '안종필자유언론상' 영예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25주년 기념식서

사진설명>「안종필 자유언론상」
74년 동아일보 편집국 기자들의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기리기 위해 동아투위가 제정한 안종필 자유언론상. 올해는 본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25일 한국언론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본사가 참여하고 있는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지난 25일 오후 7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25주년 기념식에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가 수여하는 제1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방송 프로듀서, 중앙일간지 기자, 언론운동시민단체 인사 등 자유언론을 염원하는 많은 전현직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바른지역언론연대의 김원범 회장(서귀포신문 발행인·39)과 윤두영 부회장(홍성신문 전무이사), 김광석 사무국장(본사 기획광고국장), 오한흥 옥천신문 전무이사, 장호순 자문교수가 바른지역언론연대 18개 회원사를 대표해 동아투위 성유보 위원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50만원을 전달받았다.
김원범 연대회장은 수상소감발표에서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고 설익은 우리 단체에게 이렇게 큰상을 주는 것은 우리 지역신문이 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언론의 바른길을 개척해달라는 격려이자 채찍으로 받아들인다"며 "우리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지역주민을 위한 정도 언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중앙언론의 그늘에 가려 존재가치를 외면 당하고 있는 우리 지역신문이 언론구조개혁의 한 동반자로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이제 큰 언론계에서도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아주길 바란다"고 말해 참석한 언론인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한편,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박정희 독재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철권통치에 맞서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분연히 떨쳐 일어선 74년 10월24일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며, 당시 동아일보 기자로서 자유언론수호를 위해 앞장서 싸우다가 거듭된 감옥생활 속에 얻은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안종필 동아투위 위원장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동아투위가 자유언론을 실천하고 있는 언론단체나 언론인을 매년 선정하여 시상해오고 있다.
언론인으로서는 가장 영광스럽게 여기는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바른 언론을 추구하는 지역신문연대가 수상함에 따라 그 동안 중앙언론의 그늘에 가려있던 지역신문의 존재가 언론계에 새롭게 조명 받게 된 것은 물론,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들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편집>지역신문과 바른지역언론연대
"주민알권리 보장에 충실하기 위해 1인 지배사주 반대하는 풀뿌리언론 모임"

바른지역언론연대는 남해신문과 같이 특정 개인이 사주로 군림하지 않도록 다수의 주주가 모여 만든 공적소유 형태를 지향하는 전국의 시군 단위 주간 지역신문들로 지난 96년 4월20일 모임이 만들어졌다.
95년 6.27 지방선거에서 정치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당시 공보처가 5개 신문사(부천시민신문, 홍성신문, 해남신문, 나주신문, 영천신문)를 찍어 2개월간 발행정지처분을 내리자 이의 부당함에 동조하는 지역신문사들이 공동대응모임을 만든 것이 모체가 되었다. 이들은 군사정권이 윤전기가 없으면 정치기사를 다룰 수 없게 만든 '정기간행물등록법'상 독소조항의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올려 그해 12월18일 국회에서 '정간법'이 개정되도록 해 공보처를 오히려 궁지로 몰아넣기도 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에 가입된 신문사는 홍성신문, 고양신문, 부천시민신문, 옥천신문, 진주신문, 남해신문, 설악신문, 목포신문, 해남신문, 나주신문, 당진시대, 서귀포신문, 안산21, 무한정보신문, 자치안성신문, 용인시민시대, 김포미래신문, 평택시민신문 등 18개 지역신문이다. 이들은 진실한 보도로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편집권의 독립, 촌지는 절대로 받지 않는다는 기자윤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같은 언론운동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재벌언론, 언론권력, 중앙에 집중된 언론구조를 개혁하는 대안언론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0-11-11 18: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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