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를 잇는 길 강정에서 지양리까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알리는 전국순례단 13일 옥천 방문

2012-07-20     장재원 기자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이어졌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전국을 돌며 이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강정 생명평화 바람개비 자전거 전국순례단'이 13일 우리고장 동이면 골프장 반대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생명과 평화를 지키려는 전국순례단은 역시 자연과 생존권을 지키는 싸움을 하고 있는 옥천 골프장 반대 범군민 대책위 주민들을 만나 서로의 경험과 아픔을 공유했다. 전국순례단은 지난 6월30일 서울 조계사를 출발해 36일간 전국을 돌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뜻을 모으고 있다.

이미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용산참사 현장, 재능교육 농성장, 강원도 골프장 반대 대책위 등 한국사회 주요 아픔의 현장을 돌고 대전을 거쳐 13일 우리고장에 닿았다.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에 사는 제주사람 허상수 공동대표는 "평화, 연대, 희망의 씨앗을 전하기 위해서 1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전국을 순례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순례단은 다른 도시를 순회한 후 오는 8월4일 제주에서 1만인 평화대행진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