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리 소하천 수초 우거져 수해 우려

주민들, '정비사업 시급'

2012-07-13     장재원 기자

이원면 의평리 소하천에 수초가 우거져 주민들이 장마철 수해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의평리 주민들은 조속한 정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평리 소하천은 의평저수지에서 이원천까지 2㎞ 남짓 이어지는 소하천으로 의평리에 펼쳐진 논밭을 가로지른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 백 미터 구간에 우거진 수초 때문에 큰 비가 오면 물이 잘 흐르지 못해 인근 농경지로 범람할 수 있다는 것.

지난해에도 범람 직전까지 간 적이 있는데 지난해보다 수초의 범위가 넓어 졌다는 것이 주민들의 증언이다. 현장을 찾은 5일, 폭 10여m의 소하천에 수초가 우거져 어느 곳이 하천인지 구분조차 쉽지 않은 정도였다.

주민들도 수해 방지를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제거에 나서보기도 했지만 사람 키 이상으로 자라는 수초를 마을 인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의평리 김기호 이장은 "저수지 낚시터에서 내려오는 질소, 인 성분의 물이 수초 생육을 활발하게 하는 것 같다"며 "우거진 수초 때문에 흙이 계속 쌓이고 있어 큰 비가 올 경우 수해가 우려돼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 조속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면 산업팀 관계자는 "그동안 의평리 소하천 관련해서 연락 받은 것은 없었다"며 "현장에 나가보고 조치가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