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 지용회 창립
실개천 지용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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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4.11.05 00:00
  • 호수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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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7회 지용제를 계기로 지용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활기찬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을 비롯,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읍 구읍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실개천 지용회'를 창립,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지용추모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읍지역 상·하계리, 죽향리, 문정리, 교동리 주민들에 따르면 올들어 지용제가 도단위 및 전국적인 행사로 확산됨에 따라 구읍의용소방대(대장 박덕종)를 비롯한 주민들이 지용제 때면 실개천 및 지용생가를 찾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술과 음식 등을 대접하는 것 이외에 고향 주민들이 지용생가복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실개천 지용회'를 창립하게 되었다는 것.

이 실개천 지용회는 지난달 15일 구읍 복지회관에서 17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 상계리 정순임(60)씨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25명의 회원이 참석해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고향마을 주민들이 지용생가 복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무론 지용추모사업과 지용제 등 행사에 참여하여 시인의 고향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높여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논의하는 한편 지용생가복원사업과 실개천 지용회의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7일 구읍 네거리 등지에서 성금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회원들은 지용생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향수'라는 시 속에서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주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7일 모금활동에 앞서 6일에는 회원들이 모여 실개천을 정비하고 구읍지역을 정화하는 모임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순임 회장은 "시인의 고향에 사는 지역사람들이 긍지를 갖고 발자취를 우리 스스로 되짚어보자는데 지용회 창립의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구읍 주민들이 단합되고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개천 지용회의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정순임 △부회장 안민석, 박덕종 △총무 김현숙 △감사 이인실, 황미숙 △봉사부장 오인자(하계리), 박옥림(문정리) △윤춘자(죽향리), 유영숙(상계리) △홍보부장 박주홍 △기획부장 송명석 △서기 전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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