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 사과 전망 밝아
"홍로" 사과 전망 밝아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4.10.01 00:00
  • 호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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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생종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깔끔한 한편 붉은 색이 나는 신품종 사과를 과수협회(회장 이성렬)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해 군내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천군 과수협회에 따르면 지난 91년 농촌지도소 홍기운 경제작물계장에 의해 도입된 사과 신품종 "홍로"는 초창기 30주가 도입되어 회원들이 나누어 시험재배에 들어갔는데 지난해부터 사과를 수확한 결과 현재 대표적인 사과 품종인 아오리보다 자연낙과가 적어 수량이 크게 감소되는 단점이 보완되었다는 것.

또한 추석 이전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는 유일하게 붉은 색깔을 띠어 상품성이 높을 뿐 아니라 여러 회원들이 먹어본 결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깔끔해 소득작목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재배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올해 초 5천주의 묘목을 구입, 각 농가 희망량대로 배분해 기존의 사과나무에 고접을 붙여 내년부터 상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사과나무에 고접을 할 경우 2년이 지나야 사과 생산이 가능한 일반 품종과는 달리 '홍로'는 고접한 다음해에 바로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시험재배결과 나타났는데 현재 소규모 거래가 이루어지는 농산물공판장 등에서 비교적 좋은 가격이 형성돼 농가소득증대 품종으로도 기대를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수협회 이성렬(60) 회장은 "낙과가 적어 수량이 크게 감소되지 않는다는 장점에다 붉은색깔까지 갖고 있어 생산자로서는 특히 유리한 품종"이라며 "이미 대중화된 아오리나 후지 등의 품종보다는 소득작목으로 더욱 전망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과 신품종은 지난 88년 수원 과수연구소에서 처음 개발된 품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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