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극복위한 절약형 냉방 등장
폭염 극복위한 절약형 냉방 등장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4.07.23 00:00
  • 호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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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와 연결된 보일러에 간단한 조작만 함으로써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이 고안되는가 하면 라디에터와 선풍기를 이용한 냉방방식 등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절약형 방안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옥천읍 금구리에서 대성독서실을 운영하는 정재복(45)씨로 정씨는 어떻게 하면 지하수를 이용해 냉방도 가능할까를 생각하던 중 차가운 지하수를 계속 순환시켜줄 경우 이같은 냉방이 가능하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러 한 번 실행에 옮겨본 것.

정씨에 따르면 보일러가 순환용 물저장용기에 물이 부족하면 자동적으로 보충되는 원리를 이용, 보일러 공기빼기관에 호스를 연결시켜 건물 바닥에 흐르는 순환수를 순환시켜 줄 경우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조작에 소요되는 경비는 단 2∼3천원. 순환시키는 물을 바깥으로 빼주는 5∼10m 길이의 호스만 있으면 가능하다. 한 달 동안 계속해 지하수를 뽑아올린다 해도 전기료는 7∼8천원 선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고 보면 2∼3백만원에 달하는 에어컨 설치에 엄두를 못내는 일반주민들이 손쉽게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지하수의 낮은 온도에 의존하여 집안을 냉방시키기 때문에 풍부한 수량이 요구되며 냉방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지속적 효과도 지니고 있다.

이 방법 외에 자동차 라디에터와 선풍기 날개를 이용한 냉방 방식은 사무실 등에서 에어컨 대용으로 군내에서도 몇 군데 쓰이고 있는데 특히 청산면 지전리 농진위탁영농(주) 사무실에서 이들 재활용품을 이용한 냉방을 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에어컨 설치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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