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최근태씨에게 고마움을 전해 받은 곽동규(73, 옥천읍)씨. 곽씨는 "최씨가 우리 자식들 또래라 그냥 자식처럼 생각하고 필요한 거 있을 때 조금 도움을 줬을 뿐인데 고맙게 생각해 주니 내가 더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씨가 고마움을 전할 이는 중학교 동창이자 오랜 친구인 정구선씨. 설비 일을 하고 있는 정씨는 곽씨가 귀향할 때 집을 짓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봉사를 한다고.
"삼청리로 귀향해 집을 지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저에게 뿐이 아니죠. 겨울이면 수도가 터지는 집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수리하는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는 친구죠. 동네에도 몇 사람이 소개 받아서 정씨에게 일을 맡겼는데 싸게 해줘서 다들 만족했죠. 전에 윗동네 친구가 집 공사를 하다가 업자가 부도가 나서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죠. 그 때 정씨가 이 친구 집을 맡아서 다 해준 적도 있었어요. 사람 됨됨이가 참 바르죠. 정구선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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