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3월3일 옥천 찾는다
세월호 유족들 3월3일 옥천 찾는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옥천성당서 개최
  • 박누리 기자 nuri@okinews.com
  • 승인 2015.02.27 11:41
  • 호수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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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들이 옥천을 찾는다. 3월3일 저녁 7시30분 옥천성당에서 세월호 유족들의 인터뷰를 담은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 발행)'북콘서트가 열린다. 옥천성당과 세월호 추모 옥천 주민모임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세월호 유족 4명이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세월호의 아픔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순절(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기간)을 맞아 옥천성당이 개최하는 특강의 일환으로 열리게 됐다. 기독교에서는 사순절에 특히 집중적으로 예수가 겪은 수난과 죽음의 고통에 대한 묵상이 이루어진다. 옥천성당 김인국 신부는 "세월호 비극에서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세상의 죄악과 유사한 점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 점을 함께 묵상해보고 싶었고, 특히 아들을 잃은 성모 마리아의 슬픔처럼 자식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함께 이해하고 동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죽음도 공권력에 의한 살해였다는 점에서 이 비극을 통해 국가의 본질을 묻고 싶었다"며 "더불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 전인 2일에는 영화 '다이빙벨'이 상영된다. 세월호 참사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은 MBC 해직 기자 출신인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참사의 면면을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2일 저녁 7시 옥천성당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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