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협노조의 총파업이 결국 대의원 해산 결의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아가고 있다. 옥천농협 대의원들은 오늘(29일) 오전 옥천농협 본점에서 열린 총회에서 찬성 71, 반대 13, 무효 1로 해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농협 노조의 총파업으로 촉발된 옥천농협 사태가 대의원 해산 결의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사태를 몰고 온 노조와 제대로 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사측 모두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노조와 사측은 총파업 이후 '언제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상대방이먼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압박하는 등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의원 결의로 통과된 해산은 조합원 총투표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해산' 결의안을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것 자체만으로도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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