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소 찾는 각면, 하나됨의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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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09.30 00:00
  • 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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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과 함께 옥처군을 구성하고 있는 8개면은 지난날의 가난과 소외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새로운 영농기술의 취득과 복합영농의 개발, 특용작물 재배 및 농외소득 증대방안 마련등 고심에 고심을 쌓고 있는 것이다. 이들 8개지역을 한 지면에 담아 보았다. 이들 각면에서는 면별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자주적 농민단체 결성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덧붙여 필요한 사실은 이웃면의 일들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동참의식이라 할 것이다.

▲동이면
옥천읍에서 동남편으로 6㎞지점에 위치한 동이면은 60.3㎢의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5천7백여명이다. 옥천에서는 처음으로 이곳 동이면에 농공지구가 조성되어 농촌 공업화의 길을 열었다. 21개 입주 예정 업체중 16개 업체가 현재 가동중에 있으며 지역 주민 고용률이 70%를 넘어서서 지역 주민 고용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풍부한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조령리에 위치한 전국적 관광단지인 금강유원지는 71년 7월에 조성되어 하루 평균 3∼4만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리뱅뱅」의 원조 또한 이곳이다. 이처럼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특산물은 포도라고 할 수 있다. 제철이 되기 전에 비닐로 포도밭 전체를 덮어 재배하는 모습은 또하나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안남면
고려시대까지 안읍현에 속해있던 면으로 현의 남쪽에 있다하여 불리워진 안남면은 총면적 37.8㎢로 군내에서는 가장 작은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청심회를 비롯하여 향심회, 안남애향청년회등 비교적 주민 단체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올 12월말까지 허가되어 있는 종미리 골재 채취가 대청호 수질오염 및 면 도로파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자 이 단체들은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이를 중단시켰다. 현재 지난 장마로 연주교의 중간지점이 붕괴되어 통행이 금지되고 종미리·지수리·도덕리 운행은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이의 시급한 복구를 바라고 있다.

▲안내면
조헌 선생 유상지석과 후율당이 자리하고 청동기시대의 석검이 발견된 안내면은 어려운 농촌환경을 떠나 도회로 나서는 사람들로 인하여 빈집은 늘어만 가고 이 고장이 명절때나 들르는 추억의 민속촌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농촌의 어려움속에서 면민은 나름대로 지역적 특성을 살려 특용작물 재배 및 복합영농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현재 안내면은 벼·고추 농사에 한계를 느끼고 가축 사육 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각종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 한편 장계리에 조성중인 국민관광단지는 이미 부지 조성 및 진입로 개설, 관리사무소 등의 시설을 끝내놓고 있으며 상가 식당 휴계소등의 위락시설을 완성하고나면 대청댐과 국립공원 속리산과의 연계성으로 미루어 관광단지로서의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청성면
청성면은 원래 청산군 서남단에 위치한 관계로 청산군 서면·남면 2개 행정구역이었으나 서기 1914년 4월 군폐합과 동시에 청산군이 옥천군으로 합병되므로 인하여 청서면·청남면으로 개칭 그후 서기 1929년 4월1일 행정구역 합병으로 2개면을 합쳐 청성면이라 부르게 되었다. 준엄한 산악지대로 형성되어 동남부에 소백산맥의 지령이 뻗어있고 동서로 보청천이 관통하며 총면적 80.9㎢로 군내에서는 제일 넓은 면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산간벽지가 대부분이어서 밭작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의 특수작물로서는 담배와 고추가 주 작물로 경작되고 있으며 수입 개방화와 농산물값 파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면서 고유의 특산물인 인삼 경작으로 서서히 변모해 가고 있다.

▲청산면
옛부터 새 원님이 꼬불꼬불한 호군티를 넘으면서 첩첩산중에 부입하는 것이 서러워 울었고 떠날때는 아름다운 자연과 후덕한 인심에 울었다는 청산면. 원래 신라초에는 굴산현이었는데 보은 영역에 속하였다가 고려 현종9년 경상도 상주목의 직속으로 되었다. 수차례의 변천 끝에 1895년 청산현이 청산군으로 승격되기도 했으나 1914년 청산면이라 고치고 옥천군에 속하게 되었다. 종래에는 특수작물로써 담배와 고추등으로 농토를 이어오던 이 고장은 현재 인삼 버섯의 경작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수확을 올리고 있으며 농한기를 이용한 곶감 생산은 차가운 겨울의 한파를 삶의 열기로 변화시키고 있다. 한편 면민 대다수의 여론은 비좁은 시외버스 주차장의 이전에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이원면
옥천에서 영동 방면으로 11㎞지점에 위치한 이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묘목의 특산지이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등의 묘목은 물론 목련측백 등 관상수 묘목까지 생산되어 해마다 접목철이면 전국의 묘목 상인들이 이원으로 모이고 있다. 묘목을 재배하지 않는 농가에서는 이원에서 생산된 과수목을 이식한 과수원 단지를 조성하여 이 과일을 대전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현실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풍요로운 농촌 건설을 꿈꾸며 오늘도 땀흘려 고생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새삼 농촌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반면 일부 농민들은 수입자유화에 대한 타격을 실감하고 있다며 염려하는 눈빛이다. 한편 중심가에 위치한 면민회관은 이원의 관문에 세워져야 옳았다는 것이 주인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군서면
1908년 군면 조정때 상중, 하동, 오동, 월전, 서정, 옥각 등 일소면과 동평, 금산, 상지, 은행, 사양 등 이소면으로 분리 되었다가 1914년 일소면과 이소면을 합하여 군서면이라 고쳐 불렀다. 1949년8월13일 옥천이 읍으로 승격될때 군서면의 서정, 옥각리를 옥천읍에 편입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옥천군의 서부에 위치한 군서면은 느타리버섯, 딸기, 포도, 인삼 등 특용작물의 재배로 군내에서 가장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면이다. 현재 전체 면적의 43%가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형질의 변경이 금지된 이 지역의 규제를 완화해 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본사가 실시한 주민여론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은 지자제 실시후의 영향에 대하여 지역 분열 및 감정대립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북면
군북면은 당초 신라 고시산군의 일부였으며 경덕왕때는 관성군에 속하였다가 조선 태종13년에 옥천군의 일부로 되었다. 이지당 청석교를 비롯하여 소금강, 용담석경, 명월암, 조일승천지경, 오봉산, 장계교등 군북팔경으로 불리우는 유적지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면과는 달리 뚜렷한 특수작물을 재배하고 있진 않지만 대전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조건을 이용하여 농한기를 살린 온실·온상의 고등작물인 상추, 오이, 시금치 등을 재배하여 비교적 좋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보은 방면에 거주하는 이 지역 주민들은 메론, 참외, 수박등의 관광영농을 개발, 지역적 특성을 적절히 살려가고 있다. 한편 소정리, 구건리등 주민들은 면 소재지를 가기 위해 옥천읍을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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