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구 선생 충절 기리는 충민사 완공
김순구 선생 충절 기리는 충민사 완공
"김순구 선생 독립정신 기려 3·1정신 이어가길"
  • 황민호 minho@okinews.com
  • 승인 2002.04.27 00:00
  • 호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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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민사 준공식 및 추모대제에서 참가자들이 추모대제를 올리고 있는 모습.
우리고장 순국선열인 김순구 선생을 기리기 위한 충민사 준공식 및 추모대제가 지난 20일 군서면 하동리 마고촌에서 열렸다.

김순구 선생은 1919년 마을주민 25명과 독립만세운동을 벌여 민족의 독립정신을 드높였으며 주민을 대신하여 체포돼 모진 고문으로 53세에 옥사한 순국선열이다.

이번에 세워진 충민사는 김순구 선생과 마을주민 25명의 위패가 모셔진 30여평의 사당과 주방, 회의실로 사용될 부속 건물로 이루어졌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군비가 각각 1억원과 추진위원회에서 모은 돈 9천900만원 등 모두 3억9천900만원이 투입되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순구 선생의 자손인 김관형(명지대 겸임교수)씨와 설립추진위원장 맹원재(건국대 총장)씨를 비롯하여 남상우 충북 정무부지사, 곽연창 부군수, 유제구 군의장 등 지역인사들과 마을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김관형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추모제를 군 주최로 치러줄 것과 소로길 확장 및 문화재 지정을 요구하는 한편 기념사업체를 재단법인화 할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각종 장학사업과 문화창달사업에도 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추모제는 매년 음력 3월 8일 만세일을 기념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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