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과는 현행 입찰규정에 도단위 업체로 제한할 수 있을 뿐 지역업체만을 제한해 참여시킬 방안이 없는데다 전문건설 업체의 난립으로 인해 수주경쟁이 치열해 예정가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도 낙찰되는 등 영세한 지역업체들이 경쟁력에서 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내에 주소를 둔 지역업체들이 35건 중 5건밖에 수주를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청주지역 업체들에 의한 공사 낙찰은 22건에 이르러 전체의 62.9%에 달했다. 특히 군내 업체들의 공사참여 건수는 5건 14.3%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소규모 공사에 한정되고 있어 지난해의 경우 동이 평산-석화간 도로공사를 수주했던 (주)충일건설만이 1억5천만원에 낙찰했을 뿐 대부분 공사금액이 3∼4천만원에 불과, 수주건수에 대비한 공사비 비율은 크게 낮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모(38·옥천읍 삼양리)씨는 "지역의 업체를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라도 별도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며 "현행 입찰방식을 변경해서라도 지역업체가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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