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부해체, 거센바람 예상
육상부해체, 거센바람 예상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1.06 00:00
  • 호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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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민체전 등에서 큰 역할을 해왔던 조폐공사 육상부가 해체되면서 옥천지역 육상발전에 대한 체육인들의 우려가 높이 일고 있다.

조폐공사 육상부는 조폐창이 옥천으로 88년 2월에 옮겨오면서 충북소속으로 출전해 지난해만 해도 전국체전에서 입상은 물론 실업대학 육상경기에서도 일정한 성적은 거두어 왔으며 특히 제24회 도민체육대회에서는 박희복(옥천군청)씨의 100m우승과 더불어 800m에서 박미자 선수가 1위를 하고 최미자 선수가 5위를 하는 등 옥천군이 획득한 총 점수의 6분의 1인 2천20점을 얻어 종합 4위로 부상하는데 큰 기여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옥천군 체육회의 한 인사는『가뜩이나 육상인구가 없는 가운데 큰 몫을 해오던 육상부가 해체되어 올 도민체전을 어떻게 치러내야 할지 걱정이 태산같다』며 『일단 육상부가 해체되었다 하더라도 취미클럽으로라도 계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기갑 조폐창장은 『재정상 문제로 인해 선수충원이 극히 어려움에 처해 있었던 형편이며 공식적으로 육상부는 해체되었다. 하지만 2명의 선수는 취미활동으로라도 계속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발전에 최대한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폐공사는 지난 1월1일자로 박원근 코치를 본사로 발령하고 육상부원 중 최미자 선수 등 2명을 경산으로 발령했으며, 나머지 2명만이 현재 옥천에 남아 일선에서 일반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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