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면 농협조합장 정창영씨
안남면 농협조합장 정창영씨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3.06.05 00:00
  • 호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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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조합장으로 시작, 8대 조합장까지 당선된 정창영(56·연주리) 안남농협 조합장이 선거 후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듯 편한 얼굴로 방문객을 맞는다. "작은 지역에서 경선까지 하다 보니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7대 조합장 선거에서부터 시작된 조합장 직선이건만 후보사퇴로 인해 실질적인 경선은 올해가 처음이라는 말과 함께 경선후 후유증은 당연히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남농협 뿐만 아니라 면 전체의 농업이 소득사업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특별가공사업이 필요하다고 봐요."

정 조합장의 말은 수몰 지역내에 농지가 많이 포함된 특수성으로 인해 보리재배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다는 점에 착안, 보리뿐만 아니라 '우리 밀 살리기' 차원에서도 내년부터 휴경농지등에 '우리 밀'을 재배해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실 1·2차에 걸친 금리인하로 농협에서의 신용사업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봐요. 대신 경제사업과 판매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할 단계에 와있습니다." 7년여동안 조합장을 역임해오며 안남농협의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놓는데 기여한 정 조합장인 만큼 불건전채권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당장 경영은 어렵지만 짭짤하게 운영하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10년 이상 조합장직을 계속 갖고 있다 보면 장기 집권이란 소리 안듣겠어요?" 하는 정 조합장이 다음 9대째에는 후진을 위해 조합장 출마를 않겠노라는 약속을 내놓는다. "3선 조합장으로 좀더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조합원을 위한 마지막 봉사 기회라는 생각으로 일해나갈 것입니다."
2선 때보다 3선이기에 좀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는 정 조합장은 18년 동안 안남초교 체육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 청소년 상임선도위원, 법무부 갱생보호위원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부인 유순자(50)씨와의 사이에 5녀1남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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