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지용제 성황리 막내려
제6회 지용제 성황리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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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3.05.22 00:00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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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이 낳은 한국 현대시문학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시 정신을 잇고 추모하기 위한 제6회 지용제가 15일 오후 2시 김덕영 도지사를 비롯, 박준병 국회의원, 방용구 지용회장 등 1천여명의 주민 및 각급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성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김수남 색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지용제에서는 신달자, 이근배, 배준석 시인 등이 지용의 시 「그의 반」,「카페 프란스」,「또 하나 다른 태양」 등을 낭송했으며, 72명의 삼양초교 합창단 어린이들이 "산소"를 KBS 어린이 합창단이 "고향"을 옥천상고 합창단이 "향수"를 노래했다.

또한 인기가수 이동원씨와 KBS 중창단이 가요곡 "향수"를 불러 지용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청주대 엄정자씨가 "향수"라는 제목의 현대무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용제에 앞서 제6회 지용문예상 백일장이 오전 10시 체육공원에서 열려 초·중·고교생들이 지용의 시 제목인 「나무」,「아침」,「오월소식」등을 가지고 동시 및 시 부문의 경합을 벌였다.

지용제와 더불어 올해 제5회를 맞은 지용문학상 역대 수장작인 제1회 박두진씨의 「서한체」, 제2회 김광균씨의 「해변가의 무덤」, 제3회 박정만씨의 「작은 연갯, 제4회 오세영씨의 「겨울노레, 제5회 이가림씨의 「석류」등이 김수남씨등에 의해 낭송 되었다. 이밖에 민속놀이패인 한울림(회장 이종관)의 사물놀이가 관중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옥천상고 합창단이 '향수'를 노래하는 가운데 전체 관중들의 기립박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6회 지용제의 경우 주민들의 관심도와 참여가 적어 썰렁했던 5회까지의 지용제와는 달리 일반 주민·학생은 물론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도 많이 참석, 점차 높아지는 지용제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해주었다. 한편 이날 오전 충남북지역 학생들이 참가한 지용백일장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초등부 △금상 박선화(삼양초) △은상 김은숙(삼양초) △동상 박인정(동이초) △장려 강혜정(삼양초), 임승희(동이초), 이승희(삼양초), 김수연(군서초), 구혜진(예곡초), 이순흥(삼양초), 박현진(삼양초), 최혜란(삼양초), 이정미(군남초), 김혜진(죽향초).

◈중등부 △금상 박훈숙(이원중) △은상 박유리(옥천여중) △동상 김순영(청산중) △장려 황정훈(옥천중), 류은덕(안내중), 정연주(안내중), 이정임(청산중), 이윤미(청산중), 김연진(이원중).

◈고등부 △금상 김윤숙(옥천상고) △은상 오수영(옥천고) △동상 유은주(청산고) △장려 황기윤(옥천공고), 전미숙(옥천상고), 손향순(옥천고), 이종수(청산고), 김선량(청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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