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단위 농협으로서는 가장 먼저 선거를 마쳤던 10대 조합장 선거에 후보자가 5명이나 나서 후유증이 남지 않겠냐는 질문에 현용성(53·안내면 현리364-5·전 안내농협 감사) 당선자의 대답이 명괘하다.
◆군내에서 가장 규모가 적은 조합의 하나로 흑자경영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그동안 안내농협이 차입금 등에 의존, 경영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나 도시 등 유휴자금을 흡수해 경영수익을 올리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 시작했던 도·농간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한편 새로운 소득작목의 개발, 육성을 통한 조합원 소득증대에 관심을 쏟겠다.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안내지역이 특수작물이 부족,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나 농민조합원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질을 높이는 한편 직거래를 통해 실질적으로 안내농민의 소득이 높아지는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
◆조합경영의 내실화를 위한 대책은.
=일차적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고질채권을 다수 조합원의 뜻에 따라 과감히 정리해 원만한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조합장 선거에 나서게 된 동기와 당선된 요인을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주위에서의 권유와 함께 농협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내 생애에 있어서의 조합원에 대한 마지막 봉사기회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되었으며 당선될 수 있었던 요인은 조합원들이 농협의 개혁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당선되리라고 믿었는지.
=압도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보았다.
안내농협 평직원과 지도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현용성 당선자는 자신이 직접 논 3천평, 밭 2천평의 농사를 짓는 농군으로써 농민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확인하며 자신이 침체된 안내농협의 활력소 역할을 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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