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받은 정보과장 유해춘씨
국무총리상 받은 정보과장 유해춘씨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2.10.24 00:00
  • 호수 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일하는 부서인 만큼 주민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제4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옥천경찰서 정보과장 유해춘(55)경감이 정부포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 일도 없는데 과분한 상을 타서…"라며 뒷 말을 흐리는 유 경감의 첫소감이 어딘지 모르게 포근하며 믿음직한 인상을 준다.
지난 63년 10월4일 경찰에 투신한 이후 1년이 모자란 30년간 경찰공무원 새활을 해왔으며 91년 1월29일자로 옥천경찰서 정보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각종 주민민원이나 집단사태 현장에는 꼭 얼굴을 내미는 부지런함을 보여 옥천 지역사회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는데 소감 한마디.
=나에겐 과분한 상이다. 특별히 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있었다면.
=지난 65년, 증평지서에 근무하고 있을 당시 농촌에서야 강도사건도 드문 상황인데도 강도사건이 발생, 약 4㎞를 추적해서 범인을 검거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2년 가까이 옥천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주민들이 아직까지도 순박하고 인심도 좋다. 공기 맑고 가족적인 분위기이니 고향에서 근무하는 것과 다름없이 생각하고 있다.

▲정보업무라면 매우 포괄적인텐데.
=정보업무 자체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이나 사회모순들을 사회안정 차원에서 사전조정하는 한편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본다. 때문에 지역발전에 위하고 국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철저한 사명감이 필요하다.

▲피부적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친근한 경찰상'을 심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경팔 내부적으로 친절화 운동을 전개해 모든 주민을 내 친부모·형제처럼 생각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이에 대한 자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사실 옛날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 않은가.

▲생활신조 또는 후배 경찰공무원에 바라는 일이 있다면.
=시간관념을 철저히 갖는 한편 직원 상하간 화합을 중요시하고 있다. 좀더 열심히 연구하고 일하는 경찰관이 되리는 말밖에는 없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희망은.
=기회가 닿는다면 진급하기를 희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웃음…). 한가지 바란다면 내가 공직생활을 하는 도중에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가족 전체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평소 과묵하고 조용한 성품이 취미로 하고 있는 분재, 난, 수석수집에서 온것 같다며 정서적으로 좋은 취미라고 한마디. 청원군 옥산면 신촌리가 고향으로 부인 선영예(55)씨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