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선정싸고 옥신각신
후계자 선정싸고 옥신각신
아리송한 심사 채점표 공개되어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3.03 11:03
  • 호수 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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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도 농어민 후계자 선정문제를 놓고 이는 불합리한 판정이라며 후계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군북면의 경우 지난 1월 30일 오후 3시 면장실에서 면장, 산업계장, 옥천농협 군북분소장 등 8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김선만<37·자모리>씨와 유우성<26·대정리>씨를 놓고 90년도 군북 농어민후계자 선정 심사를 치루었는데 유우성씨의 경우 아직 젊기 때문에 객지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김선만씨가 선정이 되어 말썽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군북 농어민후계자들에 따르면 『김후보가 비록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옥천에서 다른 사업을 하고 있는 상태이며 나이 또한 호적상으로 가능했던 것』이라며 『형식적이긴 하지만 시들어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한 취지하에 정부에서 지원, 육성하는 것이라면 후계자 선정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우성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홀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짓고 있는데 현재 후계자에게 주어지고 있는 혜택을 떠나 그들과의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어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어민후계자의 선정 기준은 현재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나이는 35세로 한정되어 있으며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연리율 5%에 3년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경종(땅구입)자금 1천1백만원 ▲축산자금 8백만원 ▲복합영농자금 1천1백만원의 융자금이 있다.

심사위원측에 따르면 『심사위원들 중 자신부락의 후보를 내세우는 과정에서 잠시 소란이 있었을 뿐 다른 하자는 없었다고 말하고 『자신들은 후계자 선정 심사기준에 의거하여 정확하게 심사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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