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택시노조 파업결의 냉전
옥천택시노조 파업결의 냉전
단체협약 이행, 체불임금 지급, 노동조건개선 요구쟁의발생신고 조합원 28명 참석에 찬성 26표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3.03 11:03
  • 호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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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택시(조합장 김종태)는 3월 2일 오전 8시30분부터 회사 교양관에서 전체 조합원 임시총회를 갖고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 쟁의발생 신고를 하기로 했다.

이날 임시총희에서 총 조합원 35명중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 26표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결의하게 된 것이다.

조합원들은 지난해 6월 25일에 회사측과 타결된 단체협약의 이행, 체불임금의 지급, 현 노동조건의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회사측과는 이미 지난 2월 16일과 23일에 1, 2차 노사협의회를 가졌으나 상호간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택시노동조합의 이와 같은 파업결정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 요구해온 노동조건의 개선이 가장 큰 쟁점으로 운전자들에 따르면 타법인택시의 노동조건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즉 군내의 3개 법인택시 가운데 보성운수와 대청택시의 경우에는 1일 입금액이 4만원이면서 1만 2천원의 일당이 있으며 중식비도 제공되고 있다는 것. 이에 비해 옥천택시 운전자들은 1일 4만원 입금에 무일당으로 중식비도 제공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 한다. 또한 현재의 근무형태가 주·야간 2부제로 되어 있어 별도로 주·야간 기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1, 2차 노사협의회를 통해 조합측에서는 입금 4만원을 제시했으나 회사측은 6만원을 제시해 결렬된 것이다.

결국 운전자들은 최소한 다른 택시회사의 대우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에 있고 회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내세워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아직 뚜렷한 해결전망이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옥천택시는 파업결의를 한 후에서도 조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정상운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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