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우박 피해"
때아닌 "우박 피해"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2.10.24 00:00
  • 호수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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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옥천읍, 군서면, 이원면, 군북면, 안내면 등 5개면에 대한 우박피해 정도는 정밀조사의 진행에 따라 속속 늘어나면서 6백81농가 3백16.4㏊가 피해를 입어 11억4천7백87만원의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17일 낮 12시30분부터 50분까지 20분간 군서, 군북, 옥천읍에 오후 3시20분에서 30분까지 10분간 이원면에, 6시40분부터 7시까지 20분간 안내면에 직경 1∼2㎝의 우박이 최고 30㎝까지 쌓여 군서면 오동리 지역의 교통이 4시간 동안 두절 되는 등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 것은 물론 수확기의 벼와 담배, 수박 등의 후작으로 심어져 타작을 앞두고 있던 들깨, 배추 등 밭작물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이번에 내린 우박은 5개 읍면 33개 리에 걸쳐 1천5백 톤의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는데 각 읍면별로는 △이원면이 가장 많은 4백36농가에 1백53㏊ 피해액 5억9천8백만원 △군서면 2백23농가 86.6㏊ 피해액 2억6천6백57만원 △군북면 2백50농가 58.9㏊ 피해액 2억3천1백42만원 △안내면 51농가 12.13㏊ 피해액 2천3백88만원 △옥천읍 4농가, 5.4㏊ 피해액 2천8백만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갑작스런 우박으로 인해 군서면 오동1리의 경우에는 집중적인 피해를 입어 이 마을 딸기작목반(회장 한성희) 15농가의 93년 딸기묘가 전량 훼손되어 내년 딸기 농사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 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소현(58)씨의 차양과 일부양철지붕까지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입었다.
17일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자 군에서는 급히 비상체계로 들어가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8백65농가 1백51.3㏊ 4억2천1백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 충북도에 보고했으나 그후 각 읍면별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피해면적과 피해액이 두 배상이 늘어났다.

한편 군에서는 피해지역과 농가를 돌며 정밀조사를 펼쳐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한편 육군 제2201부대 및 농촌지도소 등의 협조를 얻어 인력과 농기계를 동원, 피해지역 벼베기와 복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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