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포장 수상자 유승봉씨
근조포장 수상자 유승봉씨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2.16 00:00
  • 호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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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공무원을 국민의 심부름꾼이라 한다. 이 말은 어느 누구나 가장 쉽게 쓰고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실제 행정실무를 맡고 있는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그 역할을 온전히 해내려면 이만저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항상 민원관계로 찾아오는 주민들과 만나야하고 주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신문 사회면을 채우는 비리공무원에 대한 기사들은 전 국민들의 눈초리를 공무원들에게 쏠리게도 한다. 마치 전 공무원이 그렇기라도 하듯이. 하지만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진정한 주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오늘도 업무에 열중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중 한사람이 옥천군청 사회과장인 유승봉씨.

우리지방 옥천에서는 처음으로 우수공무원에 발탁돼 근조포장을 수상했다. 59년 7월 충북 지방공무원 공채 1기로 지방행정서기가 된 후 71년 11월에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오늘에 이르는 동안 63년과 76년, 두 번에 걸쳐 내무부장관표창을 수상했고 81년도에는 을지연습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30년동안 지방행정 실무를 맡아 온 산증인이다. 그 기간동안에도 영동에서 2년, 도청에서 1년 근무한 것을 빼고는 27년간을 한결같이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아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수상소감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최선을 다해 대민업무에 힘쓰겠다. 이곳서 자라 또 묻힐 곳이기에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 남은 기간동안 의미있는 삶을 살겠다.

▲30년 생활중 보람있는 일이나 생활신조가 있다면.
=지난 69년 옥천군 감사실 창설과 그뒤 73년과 75년에 각각 새마을과 민방위과의 초대과장을 맡아 일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공무원의 존재이유가 크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작게는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활신조로 임해왔다.

▲가장 바람직한 공무원상과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공무원들이 많이 알고 있어야하며 상경하애하는 정신으로 업무에 임해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소신껏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기앙양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기회에 군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된 현실일지라도 아직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만큼 이웃들을 생각하는 정이 있어야겠으며, 남의 허물일지라도 덮어주고 칭찬할 줄 아는 군민상을 생각해 본다. 지역신문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인터뷰를 끝낸 유과장은 32년생으로 부인 금갑순(55)시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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