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가루 주위놀가피해심각, 이전원해
분진가루 주위놀가피해심각, 이전원해
공해방지시설미흡, 주변 농작물에도 영향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2.23 11:03
  • 호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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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지역내 모회사의 공해 배출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점차 고조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원면 건진리에 위치한 대지 1백90평, 건평 68평의 석유 화학제품 가공 업체로 지난 85년 6월에 입주하여 지금까지 가동을 해오고 있는데 가공 과정에서 방키C유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많은 공해를 배출 해 내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 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오염 방지시설로 원심력 집진시설과 세정식 집진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용량이 부족한 상태로서 지난 8월에는 경고 조치, 9월2일에는 대전 환경청의 대기오염 측정에서 기준치 이상의 판정을 받아 세정식 집진시설의 적절한 보완 조치를 지시 받은 바 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김모 (48·신흥리·농업) 씨는 『이 회사는 이원 지역에 아무런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 타면에서 주민들의 반발로 설치하지 못했던 회사가 왜 우리면에서는 설치가 허용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날씨가 궂은 날이나 바람이 부는 날이면 분진이 날려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모(38·신흥리·농업) 씨는『농작물 피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인한 배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농사짓는 보람을 찾고 싶을 뿐』 이라며 회사의 이전을 원했는데.

이 회사는 84년 당시 군서면 금천리에 설립하려고 했다가 그곳 주민들의 진정으로 설립이 여의치 못하자 이원의 몇몇 사람들의 주도하에 지금 이곳에 설립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물론 공해업소지만 지난 9월이후 건조기, 세정식 집진시설, 소음 및 진동시설 등 많은 공해 방지시설을 보완, 현재는 별 무리가 없는 상태』라며 『 그러나 날씨가 흐린 상태에서는 방카C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소가 잘 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 회사는 도로포장과 관련, 하청을 받아 업무가 끝나고 나면 이전하는 일시적인 체류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한 공해방지 시설을 갖추기에는 엄청난 투자비가 소요되어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이 맡고 있는 공사는 보은 탄부면 금굴∼하장간의 도로포장으로 밝혀졌다.

【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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