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수입 적극반대" 결의
"농축산물수입 적극반대" 결의
농어민후계자,이땅 지키는 평생동지로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1.25 11:03
  • 호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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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11:00 옥천군 농어민 후계자 대회가 관성회관에서 있었다.

농어민 후계자 회원간의 친선을 도모,보다 적극적인 단합과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오후4시30분까지 계속된 이날 대회는 영농 관계 토론회 및 회원 한마음 축제 등 1,2,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또한 우수 농어민 후계자 및 부인회원에 대한 시상식에서 차주현(35·군서면 상중리)씨등 14명에 대한 표창,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농어민 후계자 가족일동 명의로 ▲대안없는 농축수산물 수입 적극반대 ▲무분별한 농축수산물 수입중지 요구 ▲농축수산물 제값받기 실현을 위한 모든 수단 동원 ▲차별없는 교육의 지원사업 적극 요청 등 7개 결의문을 채택하고 ▲현재 추진중인 농어촌 종합 발전대책이 농업 본연의 발전을 외면한 대책이므로 농어민 여론을 수렴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 등 7개의 건의문을 농정당국에 건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대회사에서 이희복(36·옥천군 농어민 후계자협의회장)씨는『오늘 우리 농촌의 현실을 되돌아 볼때 과연 농사를 계속지어야 할 것인가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주곡 생산만으로는 소득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소득이 높은 작목으로 전환하기도 하지만 그 결과도 여의치 않아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현상으로 부채만 누적,농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장래에 대한 자신감 마저 상실되어 있는 상태』라며『우리는 농정당국이 농업 본연의 발전을 포기한 채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시책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처사에 개의치 말고 우리 농어민 후계자들만이라도 대대로 이어져온 이땅을 지키는 평생의 동지로서 함께 일하자』고 토로했다.

한편 옥천군 농어민후계자협의회 지도부장직을 맡고 있는 한중렬(35·청산면 대성리)씨는『갈수록 농촌의 어려움을 통감한다. 그 누구를 탓할 수는 없지만 우리 후계자들만이라도 단합하여 농촌의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오늘 이 대회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바쁜 와중에서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준 후계자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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