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교수 초청강연회 가져
김동길 교수 초청강연회 가져
문화적 욕구해소와 건전한 분위기형성 바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1.11 11:03
  • 호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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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청년애향회(회장: 정천용)는 지난 11월5일 오후 2시부터 옥천 문화원에서 김동길 연세대 교수를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박준병 의원, 이범순 교육장 등을 비롯한 약 35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으며 강연주제는「고향을 사랑하고 아끼고 빛내자」였다. 이에 앞서 정천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런 행사가 있도록 도와준 군민들에게 감사한다』며『아직 여러모로 미숙한 청년애향회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해소와 옥천의 건전한 분위기 형성에 보탬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옥천에 대해 6.25 당시 피난갈 때 한번 스쳐갔던 인연을 회상하고 충청도 기질에 대해서『한번 결심하면 절대 후퇴하지 않는 뚝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 지방의 특색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때 곧 조국의 발전을 위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각기 고향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애향운동을 펼칠 때 결국 애국운동의 모태가 될 것』이라며 『큰 일을 해야 할 사람은 큰 일을 하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조국이 현재 처한 위치는 어디며 세계의 미래는 어떻게 변해 갈 것인가 등의 역사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김동길 교수는 시내 썬스타에서 애향회 고문, 회원들과 약 20여분간 환담을 가졌는데 이 시간동안에 수 명의 열성팬들이 그의 저서를 들고와 싸인 공세를 벌여 유명세를 실감케 했다.【옥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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