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호 이용률이 매년 감소추세에 접어들면서 적자 운영, 노선변경 등의 어려움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경부선 상, 하행 4편의 비둘기호열차가 이용객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자 515호(대전-동대구,16시05분발),504호(동대구-대전, 21시52분발)만을 시간만 조정한 후 다시 운행, 여기에 대한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충청남부지역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과 출,퇴근자들이 철도청에 강력히 항의하는 진정서를 10월27일 225명의 서명하에 대전 지방철도청 및 교통부 장관 앞으로 제출한 바있다.
이에 철도청에서는 교통 효율증대를 도모키 위해 여객수송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비둘기호 열차의 이용률은 8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평균 10%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적정한 조정으로 수송력의 낭비를 줄여 전체 교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취한 조치이며 505호 열차의 대전-김천간 각 역 평균 이용률은 승,하차 30여명 내외로 수송력의 낭비가 극심, 515호 열차와 504호 열차만을 운행한다고 회신을 보내왔다.
주민 양모(45·이원면 지탄리)씨는「우리마을 1백10가구 5백50여명 주민들 뿐만 아니라 원동, 백지,포동 등 6개 마을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청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어 운행정지를 취했겠지만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비둘기호만큼은 다시 운행시켜야 한다」며 열차의 계속운행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주업으로 각 채소류나 특산물 등을 대전,대구 등지에 팔기위해 비둘기호 열차를 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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