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천 비둘기호 열차 운행 호소
대전~김천 비둘기호 열차 운행 호소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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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 열차 이용객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10월22일부터 운행을 정지했던 철도청의 조치에 대한 불평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비둘기호 이용률이 매년 감소추세에 접어들면서 적자 운영, 노선변경 등의 어려움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경부선 상, 하행 4편의 비둘기호열차가 이용객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자 515호(대전-동대구,16시05분발),504호(동대구-대전, 21시52분발)만을 시간만 조정한 후 다시 운행, 여기에 대한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충청남부지역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과 출,퇴근자들이 철도청에 강력히 항의하는 진정서를 10월27일 225명의 서명하에 대전 지방철도청 및 교통부 장관 앞으로 제출한 바있다.

이에 철도청에서는 교통 효율증대를 도모키 위해 여객수송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비둘기호 열차의 이용률은 8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평균 10%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적정한 조정으로 수송력의 낭비를 줄여 전체 교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취한 조치이며 505호 열차의 대전-김천간 각 역 평균 이용률은 승,하차 30여명 내외로 수송력의 낭비가 극심, 515호 열차와 504호 열차만을 운행한다고 회신을 보내왔다.

주민 양모(45·이원면 지탄리)씨는「우리마을 1백10가구 5백50여명 주민들 뿐만 아니라 원동, 백지,포동 등 6개 마을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청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어 운행정지를 취했겠지만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비둘기호만큼은 다시 운행시켜야 한다」며 열차의 계속운행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주업으로 각 채소류나 특산물 등을 대전,대구 등지에 팔기위해 비둘기호 열차를 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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