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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의 현실이 아쉽다행사유치 여건조성 해결이 급선무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0.28 11:03
  • 호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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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모름지기 일정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의 사회적 소산인바 곧 정신적 창조물이자 물질적 생산물인 까닭에 문화의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는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의 달 10월을 마감하며 이제까지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물질적인 풍요뒤에 도사린 정신 세계의 황폐함이 올바른 지방문화의 부재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바로 알자.

어떤 통계자료들은 기껏 라디오나 전화,텔레비전 보급율을 들어 특정지역의 문화수준을 가늠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단지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것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진정한 지방문화 수준은 우리의 정신적인 삶을 살찌우려는 일상적인 노력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곧 우리의 생활 자체가 문화형식의 표출이란 것을 감안할 때 우리는 모든 일상적인 일들에서 지역문화의 현실을 읽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우리 지역문화의 현실은 어떠한가? 서울과 대도시등에서는 매일같이 각종 행사 및 전시회가 열리고 있지만 우리 지방의 경우 농민문화의 활성화 문제는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변변한 행사 한번이 없었음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형식으로만 공전될 목소리는 공허하기 짝이 없다. 문화공간이 적은 만큼 우선 기존해 있는 시설만이라도 최대한 활용해 나가면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행사의 유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그러한 여건조성은 가장 큰 문제이며, 과감한 정책적 지원으로 지방문화의 내용을 채워나가는 알찬 계획시행이 아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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