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민의 자살에 부쳐
한 농민의 자살에 부쳐
농촌 삶 살리는 것 급선무

자기자리 스스로 지켜야
  • 철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10.14 11:03
  • 호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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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단을 세우고 한해를 마무리 짓는 드넓은 논밭, 아직 수확이 덜된 벼들은 여문 이삭에 고개를 숙이고 때맞은 감들은 빨갛게 익어 가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풍요로운 결실에 마음마저 넉넉한 이 계절, 그러나 농군들은 흉년이어도 풍년이어도 걱정이 앞선다. 소팔아 학비대던 시절도 지나고, 부채 이자는 죽순처럼 자라나고 물가는 어제 오늘 다르게 상승하고만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눈돌리지 않고 오로지 일만을 위하여 살아오며 남에게 술 한번 권하지도 받지도 못했던 농사꾼 정희창(37)씨. 볏단을 세우고 한해를 마무리 짓는 드넓은 논밭, 아직 수확이 덜된 벼들은 여문 이삭에 고개를 숙이고 때맞은 감들은 빨갛게 익어 가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풍요로운 결실에 마음마저 넉넉한 이 계절, 그러나 농군들은 흉년이어도 풍년이어도 걱정이 앞선다. 소팔아 학비대던 시절도 지나고, 부채 이자는 죽순처럼 자라나고 물가는 어제 오늘 다르게 상승하고만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눈돌리지 않고 오로지 일만을 위하여 살아오며 남에게 술 한번 권하지도 받지도 못했던 농사꾼 정희창(37)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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