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민주화는 어디까지 가야하고 또한 어디까지 왔는가? 하고 싶은 소리를 해야할 사람들은 말이 없다. 잘못되어가는 일들은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따뜻해야 할 인정은 메말라만가고 우리 사회는 삭막하기만한 느낌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옥천신문 창간을 기대해 본다. 옥천신문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옥천문화의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그 맥을 계속 이어 가야할 것이며 또한 창간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는 글과 사상과 행동이 순리에 맞고 신뢰를 받아야만할 것이다. 발행되는 신문 한 장이 독자의 손에 들어오면 그것을 보고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한 사람 열 사람이 돌려가면서 보고 읽는 산 신문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우리와는 먼 데 일을 찾 을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주민과 밀접한 신문을 만들어, 주민 모두에게 유익하고 친근한 신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어떠한 독자 일지라도 편견 을 두어서는 안될 것이며 어 렵고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 하는 사람들의 소리를대변해주는, 진실되고 왜곡됨이없는 참된 군민의 대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다. 이것을 타파하고 옥천신문 창간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순교자의 이상을 갖고 일할 때 우리고장의 교육 문화 경제발전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는 어느 노래의 구절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기름진 옥천을잘기르고 가꾸는 데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
이상철(54·조합장) 청성단위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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