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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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인의 꿈으로 피어나길…자기의 목소리 지녀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08.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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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태양이 삼켜버린 대지의 숨결은 뜨거웠다. 가을을 재촉하는 자연의 섭리려니 여길 수도 있겠지만 세월의 덧없는 흐름을 또 헛구역질 하듯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아침 들녘은 바람앞에 멍이 들 정도로 뒤흔들렸다.

열하의 폭염도 이제 장을 접을 즈음 벌써부터 옥천군민은 자기의 목소리를 가다 듬고 있다. 결코 이기가 아닌 이타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준비가 된 표정들이 달갑게만 느껴진다.

옥천신문!

오랜 세월동안 우리에게는 목소리가 없었다. 올바른 참여까지 등한시 되어온 폐쇄적 환경 속에서 우리의 가슴만 앓고 있던 과거의 현실앞에 이제는 전혀 새로운 참여의 장이 열렸다.

민주사회는 참여의 사회다. 어느 한 계층만의 참여사회가 아니라 만인의 참여사회다 현대와 미래에 걸쳐 올바른 참여는 언론이 대충의 편에 서서 대중의 이익과 복리를 위해서 노력하는 바 탕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불편부당함을 제일의 신조로 삼아야 할 것이며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자기의 색깔을 찾기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옥천신문은 마련해야만 할것이다.

오늘날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민주주의 대중 사회의 건전한 문화생성 즉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 적 교육적 생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것이라 볼때 신문의 역할, 그중에서도 지역 신문의 역할은 대단히 크다 할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정치적 사회적 여론을 환기 시키고 형성, 주도하는 기능 으로서의 신문은 타 매체보 다도 그 주어진 사명은 지대 하다고 볼수 있다.

이제 옥천신문의 첫 거보 에 맞춰 군민의 적극적 호응과 관심속에 커나갈 수 있는 지역신문이 되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 마지막으로 디오게네스의 명언을 음미해 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 바로 언론이다.」.

김병구(30·공무원) 군서면 동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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