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아침공기와 함께 하루해가 떠오르면 또다시 시작되는 하루의 일과를 성실히 이행해 보고자하는 준비 작업으로 바쁘기만 하다. 여자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하여 거울앞에 앉아 있을수 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분주한 걸음으로 사무실을 들어서면 어쩐지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교차하는 시간이 되고 만다. 나를 기다리던 빈 의자에 앉고나면 영상처럼 하루의 일거리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러나 세상일이 으례히 그렇듯이 제대로 될 것만 같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럴때면 조용히 사무실 안을 둘러본다.자료수집, 취재, 편집으로 모두들 불평할 시간조차 없이 열심히들 뛰고 있다. 저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끼는듯한 저들의 모습은 움츠러든 나의 마음에 채찍이 되어 날아든다. 나는 다시금 내 책상과 내 의자에 정겨움을 느끼며 타자기 앞에 앉아 업무를 시작한다. 하나의 생명을 부여 받고 오늘을 살아가는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의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선택하는 그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 하며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쯤되면 언제나처럼 나의 생활을 점검해 본다. 이제, 부모님의 품안으로부터 나 자신 사회 활동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흰머리가 늘어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이제는 내 손으로 옷가지 하나 사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내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참 기쁜 일이다.
또한 자본주의의 페해에 찌든 현대의 이기주의 풍조 아래서 뚜렷한 신념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보려 노력하는 젊은 동료들을 만났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아파도 이 사회의 구석구석에서는 촛불처럼 어둠을 밝히는 작은 움직임들이 꿈틀대고 있다는 것에, 자유와 이상을 사랑하는 모든분들과 함께 희망과 꿈을 키우고 싶다. 그리고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지역 언론을 위하여 나도 한가지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 긍지를 갖는다. 어느날 오후, 창간주주로부터 격려의 전화라도 받고 나면 퇴근을 준비하는 나의 마음은 뿌듯해 진다. 동료 직원들이 하나 둘 하루의 일과를 정리할 때면 나도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는 편안함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옥천신문은 군민의 신문으로서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격려하며 질책하여 주는한 그 미래는 밝게 빛날 것 이다.
끝으로 나를 아는 모든 분 들과 그리고 옥천군민 모두가 자비와 사랑의 마음으로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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