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 미래를 연다
옥천군의 미래를 연다
우리고장 최초의 주민신문 발간곧 창간주민화합 - 지역자존 - 균형발전지방자치체 실시와 지역신문의 연관성민주화의 충실한 벗주민과 함께 호흡해야주민의 평가와 비판이 따라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04.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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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우리 사회는 올바른 자리를 찾기 위한 갖가지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권위주의적 사회와 문화로부터의 탈피를 위한 노력들, 민족의 자존과 통일을 위한 연구와 실천들, 노동자, 농민, 영세민등의 생존권 투쟁을 비롯한 제반 권리를 찾기 위해 건전하고도 바람직한 현상과 운동들을 해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민주화」로 요약될 수 있으며 진정한 민주화를 실현하려는 목소리가 온 나라 구석구석에서 다양하게 메아리 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민주주의 실현과 그 기틀을 다지는 지방 자치제의 실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지역문제 해결과 능력 배양등보다 능동적이며 특색있는 지역발전을 담당하게 될 지역신문의 필요성에 대하여 정리하고자 합니다.



중앙정부의 획일화되고 형식적인 정책으로는 각 지역, 지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막연히 민주화가 되었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치유되리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제는(이하「지자제」)『현대 주권국가에서 일정한 지역의 주민이 자치적인 단체를 조직하고, 일정지역에 관한 제반사항(정치, 경제, 문화, 환경, 행정, 교육 등)에 대해 중앙권력의 통제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하여 자치권을 갖고 그 지역 주민의 의사에 따라 독자적으로 공공사무를 수행하는 정치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지역주민들의 문제와 지역의 특수하고도 절실한 문제들을 민주적으로 처리, 해결하여 주민들의 민주역량을 증대시키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도률 높이는 한 방편 이 바로 지자제인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자제는 독재정권의 이익을 위한 정책으로 이용당해 왔습니다.

즉 지역주민의 공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중앙권력의 정책 수행의 시녀로 전락했는데, 지금의 시점에서도 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주민은 지자제를 진정 한 주민자치제도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또한 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주민의 의식과 단결된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역신문은 진정한 지자제 실현을 위한 역량축적등 지역주민의「파수꾼」「감시자」「선봉대」의 역할을 기꺼이 맡아서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절박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신문은 군민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나 여타의 매체들은 중앙권력의 목소리와 그들의 이해만을 대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곳에 실린「옥천소식」을 보면 관홍보나 선정적이고 도식적인 사건 나열의 흥미위주의 기사들 뿐입니다.

이 에 옥천지역 주민과 지역소식에 대한 진실하고 올바른 정보전달 매체로써 지역신문은 일방적 정보전달이나 진실의 왜곡, 편파보도 등으로 주민들을 우민화하려는 기성언론들의 편향된시각의 독점체제를 타파하고, 지역주민의 독자적인 판단을 통한 참여의식을 계발하는 참된 길잡이인 동시에 정보민주화의「충실한 벗」으로 옥천지역 주민이 갈망하는 것입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주민을 위한 신문」이라는 점에 기준, 당연하고도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일체의 영리를 배제하고 충분한 지면을 통하여 지역민 스스로 참여, 자주적 의식을 계발하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토론의 장으로서 필요합니다.

사실 신문의 역할은 공정 보도나 사실보도에 한정될 수도 한겅할 수도 없는 것 입 니다. 따라서 지역신문의 존 재가치는 외부로부터의 압 력을 최대한 배제하고 지역주민 각계 각층의 실정 율 바로 파악하여 그에 맞는 도와 특집기사 논설등율 하여 올바른 자주의식 을 양하는데 힘 을 쏟고 또한 방적 선도의 폐 단을 막기위 해 지역민의 의사개진을 위 한 충분한 지면을 할애 토론의 장으로서 지역신문이 역할담당을 해야할 것입니다.



지역신문은 우리 지역사회의 각종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정치,경제, 사회, 문화, 교육공해, 교통등 산업 발전 이나 사회의 구조적 결함에 서 파생된 제반문제를 기피, 외면하는 자세는 스스로 지역사회의 발전도, 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주민의식마저도 저버리는 것입니다.

지역신문은 지역문제의 깊이 있는 취재와 보도의 심층분석과 그 심각성을 과학적으로 추적, 그 병리현상을 지역사회의 구조적 맥락에 서 파헤쳐 행정집행기관을 질타, 각성을 촉구하고 지역 주민의 현실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자주적 해결을 모색하도록 해야합니다.

이 역할을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자만심이겠지만 지금은 저항매체로서 지역신문이 그 역할을 기꺼이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역 여론의 자유로움이 표면에 나타나는 사회는 얼핏 보기에 어수선하고 시끄러워 보여도 그로 인해 성숙된 민주역량으로 건전한 발전을 이루고, 신뢰와 희망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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