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을 맞아―대표이사 정근영
창간 3주년을 맞아―대표이사 정근영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2.09.26 00:00
  • 호수 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의 작은 목소리를 전하며 어두운 곳을 비추겠다고 모인지 3년, 그사이 숱한 시련을 겪으며 때로는 작은 희망조차도 잃으며 지내온 나날들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지령 147호를 내는 지역 주민 여러분의 소리없는 격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창간 당시의 열악한 조건속에서 오직 지방화시대의 성공은 지방여론의 참구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맨주먹으로 시작한 옥천신문은 지역주민의 사랑속에서 이제는 『正論과 直 』을 사심없이 생활화 할 수 있는 지역의 대변지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거대한 소용돌이게 휘말리기도 하면서 항상 가혹한 싸움을 강요 당해 온 옥천신문으로서는 창간 세돌을 맞아 지역 주민 앞에 평가 받을 수 있는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 뭉클한 일입니다.

지방자치의 실시와 더불어 주민의 작은 목소리를 대변해 나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신명나는 옥천을 만들기에 지역신문의 필요성은 지난 3년동안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꼈습니다. 무엇이 옳은일이며 무엇이 우리지역을 위한 일인가도 이제는 판단할 수 있는 우리 옥천이 되었습니다.

시대는 변화되고 있습니다. 사상의 벽이 허물어 지고, 어제의 적이 다정한 이웃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란 변화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관을 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귀머거리로 살아온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우리 옥천의 소리가 무엇인가에 답답하지 않습니다. 땀흘린 만큼 잘사는 농촌과 옳은 것을 옳다고 얘기 할 수 있는 바른 사회를 위해 저희 옥천신문은 지역주민의 대변지로써 곧게 커 나갈 것입니다.

아직은 세살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습니다마는 내고향 옥천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많이 성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옥천신문은 7만 지역주민의 성원과 무서운 질책속에서 커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발로 뛰며 살아있는 얘기를 전하기에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지역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