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 형식·내용 변화 예고
7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 형식·내용 변화 예고
현지 확인 하루로 줄이고 감사에 집중, 다음달 25일부터 총 127건 공개감사
  • 장재원 기자 one@okinews.com
  • 승인 2014.10.24 10:57
  • 호수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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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제229회 옥천군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방청했다. 이날 학생들은 이달 말 충청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참가 전 우리고장 의회를 둘러보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옥천군의회(의장 민경술)가 다음달 25일부터 시작되는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감사대상 업무 127건의 목록을 확정했다. 7대 의회 출범 후 처음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의원들의 열의가 커 의회의 집행부 견제·감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모두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대폭 늘어나 꼼꼼한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휴일을 제외한 6일 일정 중 3일을 현지 확인을 하는데 할애됐지만 이번에는 하루로 단축했다. 꼭 현장을 확인해야 할 일정만 잡고 감사 본연의 일에 집중하겠다는 것.

또한 감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각 실과별로 감사대상 업무에 대한 총괄 설명을 먼저 듣고 질의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행정사무감사 첫 날 과장급 공무원들이 총괄적으로 증인선서를 했는데 공무원들의 답변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각 실과별로 팀장급까지 증인선서를 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내용 측면에서도 질적으로 수준이 높아진 행정사무감사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군의회는 △이슈화된 지역사회 현안 문제 △지난 행정사무감사 및 군정질문답변 중 미이행 부분 △예산낭비성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23일 행정사무감사계획서작성특별위원회에서 승인한 감사 목록을 살펴보면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됐던 현안들에 대해 의회가 감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요 행정사무감사 목록으로는 △지역상품권 발행 및 운영실적 △옥천첨단산업단지 추진현황 △청소년 수련관, 문화의 집 운영현황 △장계관광지 시설관리 및 향후 대책 △공무원 선진 지방자치단체 및 국외벤치마킹 추진현황 △옥수수 종자개발 사업추진현황 △공영주차 타워 하자 보수 현황 △골프장 관련 추진 현황 △농업인 국제연수 추진현황 △각종 시범사업, 시범지원사업 추진 현황 △상수도 누수 현황 등이다.

행정사무감사계획서작성특별위원회 유재숙 위원장은 "의원들이 낸 전체 감사목록이 170여개가 될 정도로 의원들의 열정이 넘친다"며 "논의 과정 중에 행정사무감사가 아닌 다른 의회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는 내용들은 제외하는 등 최종 조율해 목록을 작성했다.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있도록 내용과 형식 측면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시도했으니 달리진 의회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1일부터 제229회 임시회를 개회한 군의회는 오늘(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과 △옥천군 청소년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옥천군 문화예술공간 및 미술장식의 설치 조례폐지 조례안 △옥천군 다목적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옥천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옥천군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 △옥천군 동이농공단지 공동 오?폐수처리장 운영 및 비용부담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옥천군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옥천군 체육시설의 설치·운영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제230회 임시회가 개최된다. 다음 임시회에서는 각 실과소별 2015년도 군정업무계획보고 청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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