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한돌 문기화 서장
부임 한돌 문기화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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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2.08.22 00:00
  • 호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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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부임 한 돌을 맞은 문기화 옥천경찰서장.
"벌써 그렇게 되었나…" 부임당시 각오와는 달리 별로 내세울만한 일이 없다면서도 경찰업무 특성상 큰 사고없이 조용한 1년을 보낸 것이 다행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마음』,『적극적인 행동』,『보람찬 삶』 평범한 가정의 가훈이나 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잇는 글귀처럼 느껴지는 색다른(?) 복무지침이 평소 문서장의 조용하고 차분한 성품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지난 한 해를 정리해 본다면.
=일선 서장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서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스스로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직원들이 호흡을 잘 맞춰 주고 있어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간부진의 창의적인 노력과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경찰상 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부임 후 어깨, 허리부상, 팔골절상 등 유난히 부상이 잦아 항간에는 "우리 고장과 잘 안맞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데.
=(웃음)…… 이상스러울 정도로 부상이 잦았던게 사실이다. 지난 7월25일 1개월동안 교육을 마치고 옥천인터체인지에 들어오는 순간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고향에서나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옥천은 재직 기간에 비해 무척 정이들은 것 같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통질서의식과 범죄에 대한 의식전환이 아쉽다. 특히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 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법과 질서는 결국 자신은 물론 주민전체의 편안함을 도모할 수 있는 최선의 방편이다.

지난해 부임당시 본보 인터뷰를 통해 테니스를 안친지 10년이 되엇다는 것을 경력 10년으로 소개해 곤혹을 치렀다는 문서장은 구기종목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바둑도 꾸준히 두고 있어 현재 5급정도…. 요즘 무더위속에서 컴퓨터를 배우느라 애쓰는 문서장은 부인 김영규 여사와의 사이에 입시를 앞둔 고3(남), 중3(여) 1남1녀를 두고 있지만 직장관계로 가장으로서는 불합격선에 머문다며 스스로 50점정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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