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 다문화>여성결혼이민자의 음성 " 행복은 우리하기 나름인가요"
<옥천 & 다문화>여성결혼이민자의 음성 " 행복은 우리하기 나름인가요"
이민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장)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4.04.04 11:32
  • 호수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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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도 함께 해주면 더욱더 행복해지고 힘든 일도 함께 들어주고 위로해 주면 어느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우리 삶인 것 같다.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울타리가족협의회 창단을 시작으로 청성, 청산면의 청 무지개 자조모임, 두리 하나 자조모임, 투게더 색동치마 등 모두 다섯 개 자조모임을 결성했다. 이런 모임들은 가족들의 돈독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결성된 투게더 색동치마 결혼이민각시 자조모임도 정기적인 회의로 계획을 세워 지역의 주요행사에 참석하여 각국의 음식과 타국 문화체험 기회와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며, 노인복지시설에서 발 마사지 봉사와 말벗도 하며 복지관 및 평생교육원에서 강사 활동, 학교의 이중 언어 강사, 다문화강사, 돌봄 교사로 열심히 뛰고 있다. 특히 옥천여성단체 협의회 산하 봉사단체인 적십자부녀봉사회의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며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사이버대학에 편입과정, 중,고등 검정고시 도전 등으로 행복하기 위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또한 옥천경찰서의 치안봉사단으로도 위촉되어 결혼이민각시들이 옥천주민으로 살아가는 과정에 어려움이 없는지를 살피며 선후배 간 정보를 나누고 지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행복을 찾아 익숙한 삶의 터를 떠나온 결혼이민각시들의 결혼 초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이질적 문화, 생활양식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으나 한국생활이 길어질수록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풍토로 어려움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옮겨 심어도 물 주고 거름 주고 지지대를 세워 관리를 하듯이 결혼이민각시들이 물설고 낯설은 지역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하도록 다름과 차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 없는 인식 전환의 좋은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다문화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다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수용, 인식개선을 통해서 결혼이민각시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이웃으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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