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학교 2학년 유민규 학생의 할아버지인 유상봉씨에게 고마움을 전달받은 임성순 교사.
민규의 착한 심성은 유상봉씨의 넉넉한 마음 씀씀이를 그대로 닮은 것 같은데 외려 자신이 인사를 들으니 '얼굴이 뜨거워졌다'고.
그런 임 교사는 퇴임교사인 박근하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고향집의 큰 오라버니처럼 챙겨주던 박근하씨는 임 교사에게 '온돌'같은 분이라고.
"2010년에 옥천중에서 같이 근무를 했었는데요. 잔정이 많으셨고 뒤에서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셨어요. 지난해에는 제가 맡고 있는 스카우트 학생들이 대회에 출전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교통편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사정을 아시곤 직접 스카우트 연맹 쪽으로 연락해서 차량을 알아봐주셨어요. 덕분에 대회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고 아이들도 나란히 1,2,3등을 수상했고요. 박근하 선생님, 늘 말없이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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