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아카데미 '7땡주' 과태료 부과돼
육영아카데미 '7땡주' 과태료 부과돼
사건 발생 1년만에 과태료 받은 참석자들 집단 이의신청키로
1인당 5만3천원 금품 제공 혐의 ··· 최고 30배 159만원
  • 정창영 기자 young@okinews.com
  • 승인 2012.10.26 10:33
  • 호수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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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버스관광 사건에 이어 재단법인 육영아카데미가 지난해 실시한 이른바 '7땡주(酒)' 사건에 대한 과태료 8천987만원이 부과됐다.

만리포 버스관광 사건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지역 주민들이 집단 이의신청을 한 가운데 이번에는 7땡주 사건으로 1인당 최고 159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7땡주 사건이란 지난해 10월 청소년 교육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육영아카데미가 지역 주부 77명을 대상으로 기획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당시 육영아카데미는 77명의 여성 참가자들을 모집해 서울국립극장에서 뮤지컬 화선 김홍도를 관람하고 서울엔타워를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에 쓰인 비용은 모두 육영아카데미가 부담했다. 옥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로 보고 그동안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정 입후보자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선심성 관광이라는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옥천군은 지난 월요일 당시 행사 진행자 정아무씨를 제외한 참석자 76명 전원에게 79만5천원에서 많게는 159만원까지 총 8천987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선관위는 7땡주 프로그램에서 참가자 1인당 5만3천원의 기부행위를 제공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과태료를 처분했다. 조사 불응자 등 일부에게는 30배인 159만원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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