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사는 지역장비 쓰도록 독려할 것'
'지역공사는 지역장비 쓰도록 독려할 것'
옥천군굴삭기연합회 정의석 신임 회장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2.09.21 10:44
  • 호수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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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석 신임회장

옥천군굴삭기연합회(이하 연합회) 정의석 신임 회장은 회장이 되자마자 큰 과제를 떠안아야 했다. 2년 전부터 침체되기 시작한 건설경기 불황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어서다. 유가마저 2천 원대를 돌파해 연합회 회원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는 상황에서 정의석 회장은 지역의 공사를 지역 굴삭기업자가 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2년 임기 내 목표라 말했다.

"우리고장에도 여러 공사가 진행되는데 외지에서 들어온 건설업체의 경우 지역 장비를 안 쓰고 있어요. 본인들이 잘 아는 사람들을 외부에서 데려오는 건데 그 사람들은 오는 거리가 있으니까 더 비싸거든요. 외부업체라도 지역 장비를 쓰도록 계속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이것만 돼도 지역건설경기가 어느 정도 풀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의석 회장은 오는 10월1일부터 장비단가가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파른 유가상승세로 총수입의 30% 이상이 유가에 해당돼 단가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장비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장비단가가 달라지지만 평균 40만 원 선에서 45만 원 선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우리도 단가를 올리는 게 부담이 크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어요. 청산처럼 먼 곳은 이동하는데 드는 기름만 20리터 정도라 현재 단가로 회원들이 안 가려 하거든요. 그래도 대전보다는 평균 5만 원 정도 더 쌉니다. 대전은 지금 45만원인데 50만원으로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경기가 어려워도 연합회가 지금까지 해온 재난 복구활동은 계속할 방침이다. 연합회는 2010년 군과 '재해·재난 협약식'을 체결하고 수해 등으로 인한 응급복구가 필요할 때 장비를 지원해 도와주고 있다.

"힘들어도 지역사회가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기존 방침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겁니다. 연합회 회원들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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