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삶 그리는 장애인연극 청산서 열려
장애인의 삶 그리는 장애인연극 청산서 열려
5일 청산복지관에서 주민 220명 모인가운데 성료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2.09.07 11:20
  • 호수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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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청산분관에서 중증 장애인이 선보이는 연극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주최측 추산 280명이 참석했다.(사진제공:청산복지관)

오늘날 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연극이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 청산분관에서 열렸다. 청산과 청성주민 220여명이 관람한 이번 연극은 장애인극단 '판'이 주관했다.

극단 '판'이 선보인 연극은 '역전 만루 홈런'으로 극단 배우와 작가가 함께 자신들의 삶과 경험을 녹여낸 작품이다. 장애인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 세 사람이 자립 홈에서 겪는 일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연대와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어려운 삶을 표현한 내용 때문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주민도 있었다. 하지만 연극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비장애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권복성(78,교평리)씨는 "사실 공연한 거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이번공연을 통해 중증장애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장애인으로 살아가기가 어려워 측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을 준비한 청산복지관 김문범 팀장은 "공연 자체가 별로 없는 청산에 공연을 하면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장애인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 분들도 있었지만 좋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했으며 복권위원회의 기금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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