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강풍으로 농업 피해 이어져
태풍 볼라벤, 강풍으로 농업 피해 이어져
피해 신고 80여 농가, 자정 넘어 태풍 영향권 벗어날 듯
  • 장재원 기자 one@okinews.com
  • 승인 2012.08.28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8일 오후 2시를 전후해 불어닥친 강풍에 망가진 비닐하우스 모습. 군북면 와정리.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전국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우리고장에는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지만 농업 부분 피해가 일부 접수되고 있다고 옥천군은 밝혔다.

태풍 ‘볼라벤’은 오후 5시 10분 현재 황해도 강령군 장수리 부근 해안에서 시속 37㎞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우리고장은 오후 5시까지 13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초속 7.2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최대풍속은 옥천읍에서 오전 7시28분께 초속 22.5m/s가 관측됐다.

옥천군 건설교통과에 따르면 우리고장에는 강풍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농작물 피해는 61농가, 농업시설물은 22농가가 피해 신고를 했다. 각 농가별로 과수 낙과, 벼 쓰러짐,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당장 내일(29일)부터 현지조사에 나서 피해상황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오전에는 청성면 묘금리 폐고속도로 인근과 동이면 적하리 금강2교 인근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졌고, 오후 1시30분경에는 옥천읍 삼양리 옛 검문소 사거리의 신호등이 강풍에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볼라벤의 위력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는 가운데 오늘 자정까지는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끝까지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추풍령기상대 관계자는 “28일 자정까지 충북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일은 고기압 가장 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북면 와정리 김염씨가 자신의 사과밭에서 떨어진 사과들을 줍고 있다.

▲ 강풍에 쓰러진 나무. 군북면 환평리

▲ 군북면 와정리 금오골 마을. 참나무가 고추 비닐하우스를 덮쳤다.
▲ 군북면 와정리 금오골 마을 차복하씨가 강풍에 깨진 자신의 창고 유리창을 바라보고 있다.

▲ 안남면 청정리의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졌다.

▲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누군가 바람에 망가진 우산을 버렸다.

▲ 지수2리 잔다리마을의 한 호박밭. 지줏대가 쓰러져 있고 호박이 떨어져 뒹굴고 있다.

▲ 군북면 국원리의 37번국도변의 한 논. 바람에 견디지 못한 벼가 쓰러졌다.

▲ 하우스 등의 시설 뿐 아니라 고추 등 밭작물 피해도 크다.

▲ 강풍에 쌓아둔 상자들이 나뒹굴고 있다.

▲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 벽돌을 묶어놓은 모습.

▲ 군북면 와정리 새거리 마을 경로당 처마 지붕이 날아갔다.

▲ 소정리 37번 국도에서 나무가 뿌리채 뽑혀 쓰러져 있다.

▲ 강풍에 신호등도 쓰러졌다. 옥천읍 삼양사거리에서 쓰러진 신호등을 수리 중인 모습.

▲ 안남면 청정리에 거주하는 양남기씨가 바람에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손보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양씨의 비닐하우스 네 동이 망가졌다.

▲ 바람에 쓰러진 옥수수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