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도로관리사업소 1급 관서로 승격 결정
옥천도로관리사업소 1급 관서로 승격 결정
연 50~80억원 예산 편성권 생겨
공사 관련 지역업체 우선협의 가능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2.08.24 10:04
  • 호수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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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관서로 분류된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소가 내년부터 1급관서로 승격될 전망이다. 1급관서가 되면 인력이 늘고 자체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을 할 수 있다. 우측 세번째가 새로 전입한 김광재 씨.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소(청성면 도장리 소재)가 내년부터 1급 관서로 승격되어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옥천지소는 기타관서로 분류되어 각종 예산 편성을 도로관리사업소 본소(청주 소재)에서 결정한 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각종 공사계약 입찰은 도내 업체를 대상으로 해 지역업체는 상대적으로 사업권을 따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옥천지소가 1급 관서로 승격되면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어 지역실정에 맞는 도로공사를 할 수 있고, 지역 내 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을 통한 도급계약도 가능해진다. 옥천지소가 올해 집행하는 예산은 총 82억원이다.

기존 옥천지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일반직 10명과 도로보수원 19명. 총괄관리팀 하나만 있던 옥천지소는 1급 관서로 승격하기 위해 도로보수팀과 안전관리팀으로 팀을 재구성하고 인원도 2명 늘렸다. 이미 6급 김광재 안전관리팀장이 지난달 18일 옥천지소로 발령됐고 오는 9월중 7급 일반직 인력이 1명 더 충원될 계획이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소 이종일 소장은 "지금까지 모든 공사계약을 청주에서 해 우리나 업체나 번거로움이 많았고 지역 업체가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9월 인력충원이 끝나면 1급 관서 신청을 도에 제출해 내년부터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관서승격은 김재종 도의원의 도움이 컸다. 김재종 의원은 충북내 3개 도로관리사업소 지소 중 유일하게 기타관서로 분류되어 있는 옥천지소가 관할면적이 넓은 만큼 자체예산 편성과 집행이 가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의원은 "기타관서인 옥천지소의 활동영역도 제1관서인 충주지소와 큰 차이가 없어 도에 요구를 한 것"이라며 "이번 지소 승격으로 어려운 지역건설경기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9월부터 옥천지소의 차고와 창고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9억9천600만원의 예산으로 건립되는 차고와 창고는 총 984m²의 규모로 만들어지며 제설장비와 도로보수차 등 차량과 각종 자재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공사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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