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하던 가화지하차도가 산뜻하게 바뀐다. 군이 가화지하차도 벽화사업을 결정하고 7월부터 착공을 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주민들의 끊임없는 요구사항이었던 가화지하차도의 환경문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화지하차도 인도벽면 417.6m²에는 모자이크 형태의 벽화가 그려진다. 애초 일부 주민들의 낙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벽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나 둔주봉, 향수공원 등 옥천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새겨진다. 인도아래 차도 벽면 1천446m²에는 기존처럼 페인팅 벽화가 그려지고 지하차도의 전등도 밝은 것으로 교체된다. 도시건축과 경관디자인팀 천기석 담당자는 "타일은 20년 이상 유지되는데다 낙서를 해도 지울 수 있어 지저분한 미관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는 22일 결정되고 7월부터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주민들은 군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옥천읍 가화1리 정해영 이장은 "올초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가화지하차도의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개선사업이 시작되어 주민들 모두 좋아한다"며 "지저분하던 가화지하차도가 깨끗하고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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