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 '머리길이 완전자율화' 결정
옥천중 '머리길이 완전자율화' 결정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1.02.24 00:00
  • 호수 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등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옥천중학교(교장 황인길)의 두발자율화 문제가 학생대의원회에서 결정한 의견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지난 14일 열렸던 학생대의원회에서는 '머리길이는 완전자율, 염색과 변형은 금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안건을 가지고 지난 15일 교직원회의를 개최한 옥천중학교는 학생들의 안을 그대로 채택해 16일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정만영)의 최종 심의를 거쳐 새로운 교칙으로 결정했다.

당초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머리 길이에 대한 '부분자율화'로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완전 자율화'로 결론지어졌다.

옥천중학교 황흥주 교감은 "교직원 회의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통제와 학부모의 지도가 뒤따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많은 진통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내려진 결정인 만큼 의미가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옥천중학교는 입학을 앞둔 각 초등학교에 이와 같은 결정사항을 알리고 새학기부터 새로운 교칙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