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택시운전자들이 연료값 안정과 택시감차보상 등을 요구하며 20일 하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한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일 5시부터 24시까지 택시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고장에서는 개인택시 120대 법인택시 82대 등 202대의 택시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
택시업계는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법제화하고 △LPG 가격 안정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택시감차에 따른 보상대책 등 4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고장에서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주민들은 택시를 운행할수록 손해가 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40대 개인택시운전기사 A씨는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5시간을 일해도 운이 좋아야 한 달에 가스값 빼고 150만원을 벌 수 있다”며 “보통 한 달에 100만원을 번다. 한창 아이들 교육비가 많이 나갈 땐데 이렇게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옥천군지부 박동수 사무국장은 “내일 하루 동안 모든 택시가 운행을 정지하되 원하는 조합원들은 서울시청앞에서 ‘택시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한다”며 “정부가 우리들도 살아갈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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