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원리 안말 도랑, 친수공간 조성 시작
국원리 안말 도랑, 친수공간 조성 시작
주민 참여 속 도랑살리기 사업 진행
  • 장재원 기자 one@okinews.com
  • 승인 2012.06.15 10:46
  • 호수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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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북면 국원리에서 도랑살리기 사업이 진행됐다. 국원리 주민들이 7일 안말도랑 주변에 영산홍을 심고 있다.

도랑살리기 사업이 군북면 국원리 안말도랑에서 7일 진행됐다. 도랑살리기 사업은 하천 개발이 아니라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환경 분야 비영리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하천 생태계와 공동체 복원의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다.

올해 우리고장은 환경부 도랑살리기 사업으로 국원리 안말도랑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군 환경녹지과는 밝혔다. 안말도랑 30m 구간은 이날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도랑에 여울을 만들고 주변을 정비해 가재가 살던 옛 도랑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원리 주민들도 마을정화활동을 펼치고 안말도랑 주변에 영산홍을 심으며 환경보호 의지를 다졌다. 또한 주민들은 친환경 비누만들기 교육을 받았고 이후에도 2~3회 환경교육을 더 받게 된다. 이 마을에 사는 이종성(77)씨는 "늘 깨끗하게 해놓고 살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쓰레기가 보이면 바로 치우고 잘 가꾸며 살아야 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물포럼 코리아가 위탁받아 진행한다. 물포럼 코리아 최충식 사무처장은 "도랑이 깨끗해지면 대청호와 금강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도랑살리기 사업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관리와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도랑을 정화하고 아끼는 공간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포럼 코리아는 지난해 위탁사업을 추진한 △안남면 지수리 △청성면 소서리 △청성면 삼남리 △이원면 의평리 △군북면 환평리와 자체 사업지 두 곳에 대한 사후 관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원 one@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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