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에 예산까지'물 만난 소하천'
표창에 예산까지'물 만난 소하천'
교동천 '아름다운 소하천'선정, 구일천 60억원 확보
  • 정순영 기자 soon@okinews.com
  • 승인 2012.06.01 10:55
  • 호수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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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군이 교동천과 구일천 정비 사업으로 80억원 국비를 확보하는 경사를 맞았다. 구읍 교동천의 경우 이미 완료된 정비 사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소하천 정비와 관련한 20억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옥천읍을 관통하는 구일천은 환경부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사업 대상지로 선정, 내년도 60억원의 정비 사업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옥천읍 교동저수지에서 출발해 정지용 생가가 있는 하계리까지 800m 구간에 해당하는 교동소하천 정비 사업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소도읍육성사업으로 약 32억원을 투자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딱딱한 콘크리트 블록이 있던 곳은 자연석 둑이 놓였고 고향의 정치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다리와 하천 범람을 막는 유수지 조성 등이 교동소하천 정비 사업의 성과이다. 특히 하계리 사업 구간은 해마다 5월이면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소하천 정비 사업을 통해 손님맞이가 한층 즐거워졌다는 평가이다. 옥천읍 교동리 한봉수 이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번 소하천 정비 사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하계리를 빠져나가 동성교회 앞쪽으로 흐르는 소하천도 마저 정비되면 구읍 경관이 정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몸살 앓는 구일천 정비사업 나선다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각종 하수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옥천읍 구일천은 60억원을 투입,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공모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에 옥천군이 응모해 선정된 것으로 2013년부터 2년 간 총 60억원(국도비 70%, 군비 30%)이 투자되며 사업은 금구리 금장교에서 삼양리 삼양교에 이르는 800m 구간에서 추진된다. 옥천군은 구일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해 △친환경생태호안조성 △퇴적토 준설 △징검다리 설치 △수질정화 식물 식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 주민,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1사1하천 가꾸기 운동모임 등을 구성해 사업 종료 후에도 구일천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계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군 환경녹지과 곽권호 맑은물팀장은 "해당 구간을 돌아보며 정비 사업이 정말 시급하다 생각해 응모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구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구리 금장교 인근 신기1리 이종택 이장은 "구일천의 경우 특히 여름엔 풀이 무성해지면서 유해곤충도 많고 정비가 정말 필요한 구간"이라며 "하천정비와 함께 마구 유입되는 생활쓰레기 문제도 같이 해결할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금구1리 김진구 이장 역시 정비기 시급한 구간에 사업이 결정돼 다행이라는 의견과 함께 "특히 신기리쪽으로는 토사가 많이 쌓여 장마라도 지면 불안감이 컸는데 이번 정비사업으로 하천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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