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의 주민과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이번 개소식에서는 시설을 둘러보고 다과회를 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박종영 옥천군정신보건센터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4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개소식 이후 곧바로 센터운영이 시작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정신보건센터에서 도움을 받아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수는 축사에서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이 함께 해야 한다"며 "센터가 비록 좁지만 군이 함께 도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신보건센터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상담실, 회의실겸 교육실, 휴게실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재활등 각종요법이 진행되고 교육실에서는 정신질환을 앓는 주민의 가족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보건교육이 진행된다.
센터에는 전문의 1명, 정신보건간호사 2명, 정신보건생활복지사 2명 등 대전 대덕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천성원에서 파견된 5명이 근무한다.
한편, 정신보건센터는 1억5천300만원(국비 7천700, 도비 7천600)으로 만들어졌으며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상태를 조사하고 군과 병원 등 관련기관과 연계하는 동시에 치매와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 주민의 정신건강 사례와 위기를 관리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옥천군보건소에서 운영해오던 기본형 정신보건센터가 이 역할을 했다. 문의: 730-2199, 731-2921(옥천군정신보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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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보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실태조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 상태정도를 정확히 조사해야 이후 센터의 운영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실태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후 어떤 사업도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역의 정신보건 실태조사는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실태조사만 하는 건 아니다. 지역의 정신질환자와 유가족을 위한 상담, 약물관리, 전화방문 등 지역에서 이미 정신질환을 앓는 주민들을 위한 관리와 더불어 주간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사를 통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신질환자가 발견되면 관련 병의원에 연계를 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이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관리와 숨겨진 정신질환자 발견이 주요 업무가 되는 셈이다. 박종영 센터장은 정신보건센터가 확인된 정신질환자뿐 아니라 주민들도 이용하는 공간임을 강조했다. 상당수 주민들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병이라 보지 않고 방치해 결국 자살과 같은 파국을 맞기 때문이다. 박 센터장은 정신건강은 일반인들도 관리하고 지켜야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정신질환을 개인적인 문제로 판단합니다. 우울증이 와도 본인의 마음만 잘 다스리면 된다고 보는 건 굉장히 위험하고 본인도 고통스럽습니다. 정신질환은 신체질환처럼 하나의 질환이며 치료를 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우울증이나 치매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은 언제나 센터를 방문해 주십시오.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