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도 밝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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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문화동호회 마조제 개최
  • 박진희 기자 ojp@okinews.com
  • 승인 2012.02.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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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조제가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5일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렸다. 옥주문화동호회(회장 이용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자리에는 초헌관에 김영만 군수, 아헌관에 이용재 옥주문화동호회 회장, 종헌관에 심대보 문화원장이 차례로 제를 올리며 옥천군의 번영, 무병장수, 풍년을 기원했다.

민속놀이패 한울림(회장 송치양)은 제를 지내기 전후에 흥겨운 풍물놀이로 마조제의 흥을 올렸고 주민들은 주비된 소지에 가족들의 이름과 소원을 정성스레 적어 이를 태워 하늘로 올리며 한해의 소원을 빌었다.

한울림의 회원으로 마조제에 참석한 성일화(68)씨는 “남편, 자녀, 사위, 며느리, 손자 모두 건강하고 정답게 지내길 빌었다”며 “우리 마을과 옥천군 전체가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주문화동호회 이용재 회장도 “동호회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우리고장 향토문화가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마조제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명시하는 기록은 없지만 말을 신으로 믿는 부족이 지내던 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옥천의 진산이 마성산이며 마조제를 거행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태종실록에는 마조제가 태종 13년에 관행제가 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현재는 우리고장의 발전과 공동체 연대를 도모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 (왼쪽부터)종헌관 심대보 문화원장, 아헌관 이용재 옥주문화동호회 회장, 초헌관 김영만 군수가 우리고장의 안녕을 기원한 소지를 함께 태우고 있다.

▲ 한울림은 흥겨운 풍물놀이로 마조제를 찾은 주민들을 반겼다.

▲ 마조제 후에는 주민들인 함께 제사 음식을 나눠먹으며 새해의 건강한 기운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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